새로운 역사 성찰 없는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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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 성찰 없는 미래는 없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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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우리는 미래의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역사의 공과 과의 성찰 없이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가의 운명이나 국민의 행복도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는 진리를 우리는 모두 깨달아야 한다.
“역사를 중시하는 민족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어느철학자의 말처럼 우리의 만남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게 하는 나는, 너는, 우리들의 작은 글에서 서로의 음을 읽게 하고 볼 수 없는 두 눈은 마음을 알 수 있는 미래의 마음의 눈동자를 만들어 간다.

사랑하는 마음도 진실한 마음도 애절함이 담긴 마음도 서로의 글 속에서 찾아보는 소중한 인연들 글로 영글어진 마음이기에 더욱 진하게 전해져 오고 글로 만난 사이기에 더욱 진솔한 연민으로 그렇게 우리 민족의 인연은 한층~한층 높이 쌓여 가는 것이다.
소중한 마음이기에 소중한 인연이 되고 귀한 글이기에 귀한 인연을 만들어지는 것 같다. 설령 글 중에 작은 오해도 생기겠지만 우리는 이내 그 오해를 풀 수 있어야겠다.
글은 마음을 속일 수 없고 글은 만들어질 수 없기에 한 자 한 자가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서로의 마음이 담겨 있기에 서로의 진실을 나눌 수 있기에 늘 우리는 서로를 아끼며 사랑해야 한다.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글 속에 예쁜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이 전하는 지혜도 배우고 욕지 미래 신을 아끼고 사랑하듯 소중한 우리들의 인연을 가꾸고 살았으면 좋겠다. 
명심보감 한 구절에 성심 편상 욕지 자의 미래 역사 공과찰 이연맥(省心篇上 欲知字義未來 歷史 功過 察 已然麥)이라 하였는데 본래 이 글은 소박한 보리라는 곡식의 이름이었다. 중국에 본래 보리가 없었는데 서쪽에서 바람에 불려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기서 유추 확대돼오다 글자로 가차(假借)돼 쓰이고 보리의 뜻을 나타내는 맥(麥)자의 자형은 의미를 분명히 하는 현재의 모양으로 변했다. 찰(察)살피다, 알다, 조사하다, 생각해 보다. 이미 이(已)는 과거 시제 부사이다. 여기서 이연(已然)은 과거가 그러하다는 뜻이다. 
연(然)은 여차(如此)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 현재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요즘 나라가 온통 시끄럽고 경제 사정이 어려우면서 점집이 성황(盛況)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점을 친다고 하면 혹세무민(惑世誣民)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초첨단과학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컴퓨터 인터넷에 고정 사이트로 사주(四柱) 운세(運勢) 가 성업(盛業)이다. 대학가 주변의 점집 카페가 인기가 높다. 모두 미래가 궁금한 것이다. 내일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난세를 살았던 선인(先人)들은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 선지자(先知者)를 갈망했고 예언(豫言)과 계시(啓示)를 목말라 했다. 
그러나 어떤 선지자도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예언과 계시를 제시한 적은 없다. 역사는 가장 확실한 미래의 예언서라는 말이 있다. 
사람 사는 이치와 사람 사는 경우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다름이 없다. 삶의 양식만 달라질 뿐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해 알고 싶거든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 어떠했는가를 먼저 살피라는 말이다. 
“역사를 성찰할 줄 아는 민족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이 말이야말로 진리요 순리다. 과거 역사에서 미래에 닥칠 역사의 불행을 대비할 지혜를 찾이 못한다면 불행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특히 우리나라 정치권과 국민 모두는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 글은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서 살펴본다면 앞으로 닥쳐올 일도 미루어서 알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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