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한국어 실력이 문제다
상태바
외국인근로자 한국어 실력이 문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1.09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국인 취업기피가 극심해진 상황 속 중소기업들은 외국인근로자를 더 많이, 더 장기적으로 고용 희망한다고 한다.
개별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상향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 인력이 부족한 사업주들은 추가활용을 계획하고 있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 고용 관련 애로조사를 보면 올해 역대 최대규모 외국인 도입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약 3만5,000명이 필요로 하고 있다.
총 도입 희망인원은 20만명에 달해 올해 도입 인원이 여전히 중소기업 현장의 수요 대비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최장 9년 8개월)에 대해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현 고용허가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제재장치 마련 및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라고 말해 외국인근로자 장기고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도입 및 장기근속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입국 전 직무 교육 강화 및 생산성 수준 증대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 등 외국인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생산성 수준과 직결된 또 다른 문제는 국내 입국 전후 한국어 교육 강화를 통한 외국인근로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다.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쿼터 및 개별 사업장 고용한도 확대 등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외국인근로자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향상 역시 필요하다.
외국인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입국 전 직업훈련 강화 및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따라야 한다.
아울러 악의적으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강제출국 조치 등의 제재장치 마련과 함께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의 제도개선도 요구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