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이번 정기인사에 맞춰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확대, 재편해 ‘형사기동대’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후 검거와 수사 위주의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등 30명을 증원해 범죄예방, 첩보수집 및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된 광역형사 체제로 재편한다.
신설되는 형사기동대의 대장은 총경으로 임명하고, 형사기동 1팀, 형사기동 2팀, 마약수사계로 편제해 총인원 76명으로 구성돼 활동한다.
특히, 형사기동대는 지역별, 분야별, 죄종별 전담수사 체계를 구축해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배들의 주활동 지역에서 직접 첩보활동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마찬가지로 ▲고수익·원금보장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투자리딩방, 가상자산 투자사기,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사범과 ▲홀덤펍 등 신종 도박장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도박 ▲대포차, 대포통장, 대포폰 유통 ▲건설현장 안전비리 ▲보험사기를 포함한 의료비리 ▲안전사고 및 의료사고 ▲보이스피싱 등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지정해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방적 형사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범죄취약지역과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집중배치해 범죄첩보 수집, 현장 출동 및 검거, 체포, 기획수사, 인지수사 등 범죄발생 시부터 즉각 대응해 신속한 조치로 선제적으로 범죄를 인지해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형사인력 감축으로 ‘일선 경찰서의 범죄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찰서 형사과는 주요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를 담당하고, 형사기동대에서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전문수사인력이 검거와 수사를 전담해 오히려 현장 대응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보현 수사부장(경무관)은 “새로 출범하는 형사기동대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해 전북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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