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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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출범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4.02.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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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은 이번 정기인사에 맞춰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확대, 재편해 ‘형사기동대’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후 검거와 수사 위주의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등 30명을 증원해 범죄예방, 첩보수집 및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된 광역형사 체제로 재편한다.

지난해 흉기난동 등 잇단 흉악범죄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사후 검거 위주의 형사 활동에 추가해, 사전에 범죄 관련 첩보를 수집해 범죄 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하고, 조직범죄, 집단범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되는 형사기동대의 대장은 총경으로 임명하고, 형사기동 1팀, 형사기동 2팀, 마약수사계로 편제해 총인원 76명으로 구성돼 활동한다.
특히, 형사기동대는 지역별, 분야별, 죄종별 전담수사 체계를 구축해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배들의 주활동 지역에서 직접 첩보활동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마찬가지로 ▲고수익·원금보장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투자리딩방, 가상자산 투자사기,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사범과 ▲홀덤펍 등 신종 도박장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도박  ▲대포차, 대포통장, 대포폰 유통 ▲건설현장 안전비리 ▲보험사기를 포함한 의료비리 ▲안전사고 및 의료사고 ▲보이스피싱 등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지정해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방적 형사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범죄취약지역과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집중배치해 범죄첩보 수집, 현장 출동 및 검거, 체포, 기획수사, 인지수사 등 범죄발생 시부터 즉각 대응해 신속한 조치로 선제적으로 범죄를 인지해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형사인력 감축으로 ‘일선 경찰서의 범죄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찰서 형사과는 주요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를 담당하고, 형사기동대에서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전문수사인력이 검거와 수사를 전담해 오히려 현장 대응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보현 수사부장(경무관)은 “새로 출범하는 형사기동대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해 전북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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