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 평론가, 에세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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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평론가, 에세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펴내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4.03.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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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진 평론가는 3월 11일 본지(2022.9.1.)에 발표한 칼럼 제목을 표제로 한 에세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지식과감성#, 값18,000원)를 펴냈다.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는 지난해말 등단40주년기념문집 ‘드라마 톺아보기’ㆍ‘흥행영화 톺아보기’ㆍ‘강추 이 영화’ 3권을 펴낸 이후 3개월도 안돼 선보인 장세진 평론가의 57권(편저 5권 포함)째 책이다.

  수필ㆍ산문집으로만 국한하면 16번째 장세진 지음의 책인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는 2022년 5월 펴낸 ‘뭐 저런 검찰총장이 다 있나’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장세진 에세이집이기도 하다. ‘뭐 저런 검찰총장이 다 있나’처럼 ‘사이다 에세이’임을 내세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는, 이를테면 ‘뭐 저런~’ 시리즈 2탄의 책인 셈이다.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는 순전 어통령(‘어쩌다 대통령’을 줄인 말) 시대를 살게돼 세상과 만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은 교단을 떠나면 그렇게 까거나 씹는 글 쓰지 않으며 살지 싶었는데, 8년이 넘도록 그게 아니다. 특히 본의 아니게 어통령 시대를 사는 처지가 돼서 그런지 오히려 미치고 팔짝 뛸 일이 수시로 벌어지거나 일어나고 있어 쓴 책이기도 하다”는 게 장 평론가 설명이다.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에는 편당 원고지 10장 안팎의 짧은 글 87편이 실려 있다. 다소 긴 글도 있지만, 일부를 빼곤 ‘1~5부 글은 발표 및 쓴 시기가 빠른 것부터 앞에 실려 있다. 일간신문 등에 이미 발표한 것들도 있고, 미발표작들도 상당수 있다. 몇 편을 제외하곤 대부분 어통령 시대 벌어졌거나 벌어지고 있는 미치고 뒤틀린 정치 등 사회현실에 대해 ‘까거나 씹는’ 이야기들이다.

  “비판은 비난과 다르다”는 장 평론가는 ‘저자의 말’에서 “내가 어통령 시대 뒤틀려있는 온갖 사회현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건 궁극적으로 잘못되어 있음을 바로잡자는 것일 뿐이다. 나름 어통령 시대를 살아가는 법이기도 하다. 다른 의도는 없다. 그러니까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겨냥한 ‘펜의 힘’ 발휘는 아니란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장 평론가는 “오로지 나는 작품에서 감동받지 않으려고 애쓰며 비판을 일삼는 평론가일 뿐이다. 나는 어떤 사안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일반 상식과 부합하는 판단을 가치로 알고 글을 쓰는 평론가일 뿐이다.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를 읽고 어떤 생각을 하든 독자 개인의 자유지만, 누구 편이 되거나 유리하게 하려고 이런 책을 내는 게 아님도” 미리 밝혀둔다.

  어통령 시대 세상 돌아가는 게 답답하고 분통 터지는, 그리하여 미치고 팔짝 뛸 일이라 느끼거나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이다 에세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를 자신있게 권한다. 이 사이다 에세이를 읽고, 답답했던 속이 뻥 뚫렸다며 엄지척 해줄 독자들을 기대해본다.

 한편 장세진 평론가는 한별고등학교 교사로 2016년 2월말 퇴직하고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처음부터 부족한 교원문학회 운영비를 사재로 충당하는 발행인이기도 한 지은이는 1983년 방송평론, 1985년 영화평론, 1989년 문학평론에 당선한 이래 방송?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평론가다.

  장세진 평론가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1998년 전북예술상(현 전북예총하림예술상)?신곡문학상(2001)?전주시예술상(영화부문,2002)?공무원문예대전행정자치부장관상(저술부문,2003)?전국지용백일장대상(2004)?한국미래문화상대상(2005)?단국대학교교단문예상(2010)?연금수필문학상(2018)?충성대문학상(소설부문,2018)?전북문학상(2011)?교원문학상(2020)?전북대상(문학예술부문,2022) 등을 수상했다. 2013년엔 전북예총이 주관한 동해예술인창작지원금을 받아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장세진 평론가는 고교 교사로 재임중 학생들 특기?적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 지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교육감?대학교총장?교육부총리 등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자의 추천으로 스승의날기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엔 제25회 남강교육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문인들과 다른 이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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