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기술 전수할 젊은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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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기술 전수할 젊은이가 없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3.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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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건설현장 인력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기능인력도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이제 공사 진행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도내 건설 기능인력이 대부분 60대 이상 인데 그 기술력을 전수할 젊은이가 외국인 근로자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족한 건설현장일손은 외국인 근로자가 메우고 있지만 현장기술을 전수할 도내 인력이 없다보니 건설현장의 미래가 암울하다.  
건설근로자는 건설 현장의 특성상 다양한 생산물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작업 조건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능인력이 대부분 현장일에 투입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건설노동자 중 82.4%가 40대 이상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인 50대는 35.4%, 60대가 24.0%였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인 30대의 비율은 11.3%에 불과하고 20대는 6.6%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전북지역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산간·오지에 있는 SOC 토목현장은 건축 공사현장보다 근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외국인 근로자가 태반인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숙련된 기술을 전수할 내국인이 없어 외국 노동자에게 전수할 수밖에 없다.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는 건설현장 진행이 외국 노동자 없이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견되면서  미래의 전북 건설산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진다.
건설 현장의 숙련직 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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