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국 최초 우분 연료화사업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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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전국 최초 우분 연료화사업 실증 착수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3.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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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소똥(우분)을 고체 연료화하는 신기술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실증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부안군, 전주김제완주축협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0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신청, 전국 최초 우분 고체연료화 신기술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특례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부안군, 전주김제완주축협 완주자원화센터도 우분을 톱밥, 왕겨 등 보조원료와 섞어 품질기준에 적합한 고체연료로 생산을 하기 위해 실증특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우분 연료화사업은 지난 2020년 새만금 3단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됐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5월 새만금산단 열병합발전소 3개소와 연료 공급 협약으로 수요처를 확보하고, 제조원료 확대를 통한 발열량과 수분 품질개선안을 마련해 사업의 활로를 뚫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종신청서를 바탕으로 2024년 제1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입 보조원료 비율제한(50%미만), 대체 가능한 보조원료 추가 검토 등을 전제로 실증특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제도는 최대 4년까지 실증사업을 지원하며, 올해 4월부터 실증사업비와 책임보험료를 지원받아 소규모 우분 고체연료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우분 고체연료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며, 실증 결과 품질기준에 적합한 고체원료가 입증되면 환경부 소관 가축분뇨법 등이 정비되도록 후속 조치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며 전국 최초로 선정된 우분 고체연료화사업 실증특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게 됐다”며 “우분 고체연료화 활성화 촉진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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