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의 시작, 종자소독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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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의 시작, 종자소독이 기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4.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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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벼 농사철을 앞두고 건전한 볍씨 사용과 철저한 종자소독으로 주요 종자전염 병해충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벼 키다리병과 벼잎선충은 감염된 종자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충이다. 벼 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비정상적으로 웃자라고 새끼치기(분얼)가 적으며 심하면 줄기에 하얀 포자가 형성되면서 말라 죽는다.
벼잎선충은 감염된 볍씨와 왕겨에서 겨울을 나며 파종 후 싹이 트면서 윗잎으로 이동해 잎과 볍씨를 전염시킨다. 벼가 피해를 보면 잎이 한 번 꼬이면서 하얗게 말라 죽고 볍씨가 작아지며 까만 점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든다.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한 볍씨를 선별하고 파종 전 철저히 소독해 병해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온탕 소독= 60도(℃) 물 300리터(L)당 볍씨 30kg을 10분 담갔다가 꺼내 찬물에 바로 식혀준다. 적정 비율(물 10:볍씨 1)과 온도 등 조건을 제대로 지키면 벼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90% 이상 볼 수 있다.
이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고온에 민감한 품종은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단, 최근 재배가 늘고 있는 ‘바로미2’는 파종량을 10% 늘려 소독하고 1~2mm 싹을 틔운 후 파종해야 한다.
▲약제 소독= 온탕 소독을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 희석 배수에 맞게 희석한 약액에 48시간 담가둔다. 이때 약액 20리터(L)당 볍씨는 10kg이 적정하고, 약액 온도는 30도(℃)로 맞춘다. 해마다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어 2~3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자세한 등록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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