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관, 쉬는 날 기도 막힌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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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관, 쉬는 날 기도 막힌 시민 구해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4.04.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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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서의 순창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박찬종(사진) 소방관이 전남 화순군 백아면 면민의 날 행사장에서 기도가 폐쇄된 환자를 응급조치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박찬종 소방교는 비번인 지난 13일 오후 12시경 전남 화순군 백아면 면민의 날 아산복지회관 앞 운동장 행사장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식당 내부에서 웅성거림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 본 결과 앞 테이블에서 A(60대 남)씨가 의자에 앉은 상태로 고개가 뒤로 젖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 소방교는 주위 사람들이 환자를 눕히려고 하자 바로 환자에게 달려가 확인한바 목에 음식물이 걸려 기도가 폐쇄된 것으로 판단해 곧장 하임리히법(기도폐쇄 응급조치법)을 수차례 실시 중 음식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멈추고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것을 확인하고 입속의 이물질을 걷어낸 후 환자에게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해 환자 상태를 확인했고, 환자는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병원 이송은 따로 하지 않았다.
박찬종 소방교는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고 언제 어느 곳에서도 국민들의 생명을 위해 소방관의 사명을 가지고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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