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치매노인 '모바일 지문스캐너'로 안전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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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치매노인 '모바일 지문스캐너'로 안전 귀가 조치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4.04.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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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서장 한도연) 모양지구대에서는 길을 잃은 치매노인을 현장에서 바로 ‘모바일 지문스캐너’로 신원확인을 해 신속하게 귀가 조치한 사례가 화제다.
지난 15일 오후 7시경 할머니가 비를 맞으며 길을 헤매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확인하던 중 할머니는 치매가 있어 본인의 이름, 주거지를 알 수 없었고, 휴대폰이나 지갑 등 신원을 확인할 만한 소지품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경찰 휴대장비 ‘모바일 지문스캐너’를 활용해 할머니에 대한 지문을 스캔한 결과 신원이 확인돼 홀로 거주하고 있음을 파악해 할머니(91세)를 순찰차로 주거지에 안전하게 귀가조치를 했다.
‘모바일 지문스캐너(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는 신분을 즉시 확인할 수 없는 치매 노인이나 주취자 등 구호대상자에 대해 출동 현장에서 즉시 활용해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경찰청에서 2024년 2월19일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해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치매 노인이나 주취자 등의 구호대상자를 발견하면 신원확인을 위해 시스템이 비치된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까지 이동해야 함에 따라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데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이 시스템이 배포 사용되면서 현장에서 쉽게 구호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즉시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게 됐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신원확인이 어려운 치매노인이나 주취자 등에 대해 모바일 지문스캐너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게 귀가조치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높여 앞으로도 구호대상자에 대한 보호에 더 효과적으로 이바지해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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