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도내 눈병 비상
상태바
개학 앞두고 도내 눈병 비상
  • 윤복진
  • 승인 2011.08.2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눈병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개학을 앞둔 도내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내 병·의원들에 따르면 지역 눈병 환자의 상당수가 유아와 초·중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나 안과병원 마다 개학에 앞서 눈병을 치료하려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덕진구 P안과의 경우 하루 평균 50명 수준이던 눈병 환자가 최근 80여명으로 급증했고 완산구 서신동 J안과 등 도내 전역의 안과병원 마다 눈병 환자로 북적이고 있다.

주부 박모(36·전주시 효자동)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수영장에 물놀이를 갔다온 뒤 눈병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며 “2학년 여동생 등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하기 위해 수건 등을 따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눈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7월 하순부터 본격 시작되는 물놀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눈병은 매년 7월 하순부터 점차 늘어나 8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지역에 표본감시 안과가 3곳인 점과 그동안 감염에 의한 눈병이 확산된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눈병환자는 최소 몇 배, 많게는 몇 십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대해 안과 관계자는 “인후결막염은 외부로 나타나는 증상이 감기와 흡사해 많은 사람들이 그저 휴가기간 동안에 쌓인 과로로 인한 감기나 몸살이겠거니 하며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 외에 안구에 심한 충혈이 동반된다면 눈병이 아닌지 먼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계자는 또 “인후결막염은 전염성이 높으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무엇보다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탕ㆍ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피하고 가족 중 한 사람이 감염됐다면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는 등 전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윤복진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