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간 성폭력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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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생간 성폭력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
  • 윤복진
  • 승인 2011.09.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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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전북이 학생간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2006~2011 현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성폭행 284건, 연도별 시도별 학생간 성폭력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두 516건이 발생한 가운데 성폭행 284건이며 성희롱 및 성추행은 232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북이 전체 16.4%인 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 79건, 서울 48건, 인천 39건 등의 순이다.

각 연도별로는 지난 2006년 도내의 경우 6건이었던 것에 비해 2007년 15건, 2008년 6건, 2009년 21건, 2010년 26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11건 등으로 해마다 성희롱 및 성추행, 성폭행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도내 성폭행 사건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고 도내와 환경이 비슷한 타 시도에 비해 2~3배가량 높다는데 있다.

학생간 성폭력 증가율을 유형별 살펴보면 성희롱·성추행이 지난 2006년 3건에서 지난해 18건으로 600%나 증가했으며 성폭행 역시 지난 2006년 3건에서 8건으로 2배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간 성폭력 현황을 각급학교별로 살펴보면 총 516건(전국집계) 중에서 중학교가 259건으로 전체 50%를 차지했으며 고등학교 210건(41%), 초등학교 47건(9%) 등이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중학교가 학생간 성폭력 과반수를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 66%에서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33%로 감소했다.

이에대해 김춘진 의원은 “인터넷, 게임방 등 청소년유해요인들에 대한 노출이 잦아지면서 매년 학생간 성폭력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학생간 성폭력의 50%가 중학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확고부동해졌다”면서 “초중고 각급 학교에 맞는 성폭력 예방지침과 아울러 발생시 사후행동요령 등 사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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