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시노래 콘서트’가 지난 17일 완주군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감동과 환호 속에 두 시간 동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70%의 유료관객과 농촌지역의 다문화가족, 65세이상 농촌어르신, 청소년음악동아리, 군부대 장병 등 다양한 소외계층들이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외치며, 대중들의 가슴속깊이 파고든 생명력 있는 음악을 선사하는 안치환의 노래는 청소년, 중년, 노인 등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르면서 흥겨워하는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정호승 시인은 이날 시낭송에 앞서 “매미가 허물을 벗고도 나무에 끝까지 달라붙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허물 벗고 날아오른 자식매미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하면서, 무릎을 곧추세우고 걸레질 하는 팔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어머니는 나의 허물이다”라고 이야기 첫머리를 열면서 ‘매미’ 시낭송을 하였고, 관객들도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생각하면서 잔잔한 눈물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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