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탈락 증가, 공립형 대안고교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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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탈락 증가, 공립형 대안고교 설립돼야
  • 윤복진
  • 승인 2011.09.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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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에 따른 중도 탈락 고교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해 교육할 수 있는 공립형 대안고등학교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북대 노상우 교수(사범대 교육학)는 19일 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의 설립 방향 모색을 위한 ‘대안교육 전문가 공청회’에서 ‘전라북도 공립 대안고등학교의 설립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도내의 경우 중도 탈락 고교생이 지난 2008년 인문계 464명, 전문계 860명, 2009년 인문계 444명, 전문계 938명, 2010년 인문계와 전문계를 합해 1천380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노 교수는 “교육경쟁의 심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성적 부진에 따른 학교 흥미 부족으로 부적응 고등학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에서 중도탈락 비율이 높다”며 공립형 대안 고등학교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노 교수는 또 지난해 ‘대안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그 설립을 활성화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완비됐고, 설립 운영에 관항 중요 사항을 심의할 교육감 소속 아래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 만큼 전북교육청도 체계적인 설립 운영을 위해 위원회가 설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립 대안고등학교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대안교육 수요자의 생활환경 여건 및 심리사회적 욕구를 파악키 위한 개별면담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 요구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대안학교의 성공 여부는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사의 확보에 달려있다”며 “특성화된 교육 이념에 부합하는 내용과 방법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교원 연수 및 확보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김기옥 교사(이리공고)의 ‘전북대안고등학교 설립 제안’이란 발제에 이어 노상우 교수와 여태전 교장(경남 태봉고), 곽종문 교장(경기 한겨레 중.고), 도의회 박용성 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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