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전국 최고의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상태바
군산시, 전국 최고의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1.10.03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민의 날, 근대역사박물관 개관식 기념행사 풍성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지난달 30일 제49회 군산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성대한 개관식을 갖고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자매도시, 기업체, 단체, 시민, 일본과 중국의 해외경축 사절단 등 4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물관개관 테이프커팅에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의 도시 군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풍물 거리공연, 하진순 굿 공연, 전통무용과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식전행사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군산의 발전과 명예를 드높이는데 기여한 고기점(공익장), 강희관(산업근로장), 황현택(교육장)등 3명에게 군산시민의 장이 수여됐으며, 모범시민과 박물관 유공자 표창도 수여됐다.

이날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총 1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도심지역인 월명동 지역에 부지 8,347㎡, 건물 연면적 4,24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09년 3월 착공해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올해 5월 준공됐다.

전시관은 해양물류역사관(509㎡), 어린이체험관(126㎡), 근대생활관(617㎡), 기획전시실(231㎡)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유유물은 4,400점으로 이중 각계각층의 시민, 단체들이 기증한 유물이 2,250여점에 이른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개관식에 맞추어 상설전시장 4개소, 특별 전시장 6개소 등 총 10개의 전시관에서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테마전시를 선보였다.

해양물류역사관은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물류중심지 군산의 역사·문화를 시대별로 전시, 군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소개하며 국제관광 기업도시로 성장해 가는 군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증진시키는 체험학습공간으로 놀이형태의 전시물을 통해 서해안의 항구도시인 군산의 해양문화와 산업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내항과 부잔교, 인력거차방, 영명학교 등 1930년대 군산에 실존했던 건물 11채를 복원해 당시 생활모습을 재현하였으며, 일제의 강압적 수탈 속에서도 치열한 저항의 삶을 살았던 당시 군산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특별 전시로 3층 세미나실에서 1953년 군산에 주둔한 미군병사였던 켈트 이스버그씨가 촬영한 사진을 영상으로 제작한 ‘군산의 추억전’과 옥구항일농민항쟁기념관, 야외의 농경유물 전시장, 축산리 청동기 유물 전시장 등이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군산지역 해역에서 발굴되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관리 중이던 해저유물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될 예정이다.
/군산=고병만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