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참사 18주기를 맞아 추모 위령제가 열렸다.
서해 훼리호 참사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 승객을 태운 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어 전복돼 292명이 숨진 사고다.
위도위령탑보존회 신명회장은 그날을 회상하며 “한없는 안타까움과 값진 교훈을 줬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너무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추념사를 통해 “부모형제 자녀와 이웃을 가슴에 묻고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족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훼리호 사고 위령제는 당시 참사로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과 숨진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매년 위령탑 현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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