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비정규직법, 합의도출시 6월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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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비정규직법, 합의도출시 6월말 처리"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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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5일 비정규직법안과 미디어 관계법안을 분리처리하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다만 29일이나 30일 본회의에서 비정규직법을 처리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6인 연석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여당의 이른바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해 "어제 민주당도 분리해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어제 한나라당은 비정규직 3년 유예 법안을 제출했는데, 협의안 도출 생각은 있는지,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이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3당 간사들이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독자적으로 자기주장인 3년 유예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술수를 쓰려면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7월 처리 입장에 대해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여당 측 보고서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안을 그대로 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장 중요 목적인 여론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다 포기하고 좌절시켰기 때문에 3월2일 (원내대표간) 합의는 백지화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을 상기한다면 7월 중순 처리는 어불성설"이라며 "한나라당이 특정 신문사의 방송진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이것을 미디어 산업발전을 위한 것인 양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오도를 하는 것"이라고 법안처리 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철회가 어렵다면 최소 냉각기를 가지고 차분히 돌아보도록 정기국회 이후에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미디어법 국회 처리에 따른 여러 가지 혼란 등의 모든 책임은 한나라당에 귀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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