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를 나는 배 '위그선' 군산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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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를 나는 배 '위그선' 군산에서 만든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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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 위그선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오전 11시 군산 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위치한 윙쉽중공업 공장대지에서 중대형 위그선 생산공장 기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은 바다 위로 1~5m 떠서 시속 200~300㎞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린다. 올해 5월 공포된 해상교통안전법 개정안은 위그선을 ‘수면비행선박’으로 명명하고 있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에너지 소모량이 적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그선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일본, 중국도 1~3시간이면 주파 가능하다. 이동거리 1000㎞ 이내에서는 항공기에 비해 공항이동 시간 등이 절약돼 여행시간이 짧고, 항공기처럼 수㎞ 상공까지 뜨고 내리는 데 필요한 연료가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위그선 제작업체 윙쉽중공업은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의 4만3000㎡에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7000㎡의 건축물을 신축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중 제1 조립공장은 금년 11월 완공, 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간다.

2012년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들어서는 1단계 위그선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돼 12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출,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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