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박물관, 명품청자 만들기 체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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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박물관, 명품청자 만들기 체험 각광
  • 양병대 기자
  • 승인 2011.11.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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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도자의 부활을 꿈꾸는 부안청자박물관이 체험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진로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진로선택은 물론 도공의 숨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등 청자 도요지의 옛 면모를 되찾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개관한 청자박물관은 지난 9월말 현재 2만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이는 월 평균 4,600여명, 하루 평균 150명에 달하는 규모다.

청자전시관은 6만9,452㎡(2만297평)의 대지 위에 지상3층, 연면적5,610㎡(1,697평)의 최대 규모로 청자역사실, 청자명품실, 수장고, 청자제작실 및 체험실,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 도자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고 복합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도자 체험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도자기에 담겨 있는 도공들의 땀과 장인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건조 후 초벌·재벌 후 택배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도예강사를 통해 도자기제작에 필요한 이론 강의에 이어 흙 반죽부터 성형까지 전 과정을 보여줘 체험 전에 동기유발 및 학습효과가 뛰어나다.

이 같은 부안청자박물관의 도자체험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체험중심의 진로체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운영 중에 있다.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진로 및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 제공에 따라 실질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익산원광여고와 완주한별고, 김제서고, 익산여산고, 고창여중, 고창강호항공고, 순창제일고 등 진로체험이 줄을 이었고 이달과 다음달 진로체험학습 예약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진로체험 외에도 학생과 일반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일반적인 도자 체험은 물론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용기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전문도공 양성을 위한 도자반을 설립, 운영하겠다는 것.

또 전문가를 위한 청자 제작에 대한 각종 표준자료를 제공해 고려청자를 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근 대학과 연계해 일반인과 도자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및 학점 이수가 가능한 ‘학점은행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정상적인 운영기간에 비해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며 “다각적인 체험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함으로써 ‘흙으로 빚은 보물’을 몸소 체험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안= 양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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