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지만 철새들의 향연은 계속된다

- 2012년 2월 말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철새조망대 관람객 대상 주말탐조투어 계속

 

군산시와 군산세계철새축제위원회가 준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에서 후원한 2011 제8회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시는 ‘철새와 맑은 사랑나누기’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금강호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3개의 철새축제 중 올 겨울 첫 번째로 열린 철새축제로 총 21만5,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군산시 27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한 ‘철새탈 퍼레이드’로 시작을 알렸던 제8회 군산세계철새축제는 20일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오케스트라와 LOVE 기타 앙상블’ 행사를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행사를 마무리 했다.

 개막식 행사로 진행된 보아새(보호가 필요한 아픈새) 방사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철새조망대를 통해 구조되어 치료를 받아오던 철새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되어 철새축제를 찾아온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기간 동안 가창오리 15만여 개체가 나포 십자들 일원에서 화려한 군무를 펼쳐 축제를 찾아온 방문객들을 반겼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메인행사장을 과거 철새조망대 주차장에서 습지생태공원으로 이동하면서 행사의 문제점으로 진행되던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소했고 더욱 넓어진 행사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경기도 의왕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축제추진위원회가 방문하는 등 전국에서 철새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또한 기러기들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평생을 이어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나포십자들에 준비했던 ‘사랑의 십자들’행사는 가족과 연인들의 인기 방문 장소로 탈바꿈했으며, 금강호변 캠핑카에서 실시한 ‘버드오토캠핑’ 역시 인기리에 진행 되었다.

 

이번 축제는 그 동안 개?폐막식에 집중되었던 행사에서 폐막식을 생략하고 행사의 내실을 다져 지금까지 열린 철새축제 가운데 가장 내실있게 진행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민간이 주도하는 ‘철새축제 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그동안 행정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던 축제를 실질적으로 시민이 준비하는 행사로 바꾸었다는 평가다.

또한 축제후에도 2012년 2월 말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철새조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말탐조투어는 계속된다.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안창권 과장은 “철새축제가 8회째를 진행해오는 동안 지적되었던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했던 부분이 관람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앞으로도 철새축제가 세계적인 자연생태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철새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다양한 해외 선진지와의 교류를 통하여 철새축제의 세계화에 노력할 계획이다./군산=고병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