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줄다리기로 신명나는 축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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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줄다리기로 신명나는 축제 한판!
  • 박정호
  • 승인 2009.10.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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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사람도 함께 신나는 줄다리기 체험 한마당

김제시가 풍년을 기원하고 지평선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입석줄다리기를 시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81년 제22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입석줄다리기는 매년 정월 보름날 김제시 교동월 촌동 입석마을에서 행해져 향토문화 예술발전에 이바지해 온 지방문화재로 풍요와 다산의 뜻을 담아 즉석 줄다리기와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화합의 장을 대동놀이로 재현했다.

시민 100명과 농악단,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입석줄다리기 행사에는 남자와 여자 편이 각각 줄을 메고 나와 성 대결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또한 줄을 들일 때 민요 가락이 흥겹게 나오고 주변에서는 농악대원들이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을 연출,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여성이 이기고 입석의 높이에 맞춰 줄이 감아져야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져 와 줄을 당길 때 여성편의 머리를 딴 총각과 관련해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다”며 “천지 기싸움 대동 입석줄다리기를 통해 신명나는 한마당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줄다리기 행사가 끝난 후 마련되는 당산제와 화합의 장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재난을 막아주도록 소원을 비는 행사로 우리 전통 고유의 문화로서 계속 전승돼 왔다.

입석줄다리기 행사를 지켜본 관광객 박시은(30, 경남 양산시) 씨는 “김제지평선축제가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라는 입소문을 듣고 왔다”며 “엄청난 규모의 입석줄다리기 행사를 직접 지켜보니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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