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부신시가지 지방채 182억 전액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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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부신시가지 지방채 182억 전액상환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1.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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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발빠른 대응 올해 827억 징수,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
-한전지중화사업비 등 미납 부채 794억원도 상환, 재정부담 덜어

전주시가 도시개발사업 등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등 각종 채무를 최근 전액 상환해 향후 현안사업의 원활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재정운영의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에 차입했던 지방채 182억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또한 그동안 전주서부신시가지개발로 인해 장기간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택지개발 공사비와 한전지중화 사업비, 부담금 등 잔여 부채도 모두 상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주시는 올해 들어 농지전용부담금 48억을 비롯해 한전지중화사업비 354억, 전북은행 지방채 182억, 한국은행 지방채 50억, 일시차입금 24억, 공사비 136억 등 총 794억원의 미납금을 전액 상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처럼 전주시가 지방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된 것은 잔여 체비지 매각과 체납 일제해소를 위해 실무부서는 물론 모든 청원들이 360여 차례에 걸친 홍보와 현장 방문상담 등 매각에 발 벗고 나서 세입증대 효과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비지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모두 10필지를 매각하는 데 성공, 총 392억원의 세입을 확충했다. 용도별로는 단독주택지 2필지, 중심상업용지 1필지, 업무용지 4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 의료용지 1필지 등이다.

또한 그동안 고질적으로 체납된 체비지 5건을 우여곡절 끝에 모두 해결해 435억원(단독주택지 2건,중심상업용지 3건)을 징수하는 등 총 805억원의 막대한 세입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한해 매각금액 38억원과 체납액 징수금 149억원 등 총 187억원에 비해 4배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전주시의 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잦은 문의에 대한 친절한 민원상담과 직원들의 현장 출장방문 등이 크게 기여했다.

임종거 신도시사업과장은 “체비지 체납금의 경우 잔금 납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엔 납부독촉과 최고기간을 거쳐 계약해지 후 재감정해 공개매각을 추진했다”며 “또한 체납된 체비지에 대해서는 높은 이자율에 대한 부담감을 설명하며 잔금이 최대한 빨리 납부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출장 방문을 통한 설득 작업을 벌이는 등 체납자와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체비지 매각에서도 올해 대형부지 5필지를 포함해 총 10필지(394억원)의 매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난해 단독주택지 33필지(38억원)에 대한 매매가 이뤄졌던 것에 비해 소기의 성과를 올린 셈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서부신시가지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부채 995억원 가운데 지난 해 상환액 200억원을 제외한 잔액 794억원을 전액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전주서부신시가지 체비지는 총 713필지 중 현재 685필지가 매각돼 96%의 매각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에 매각 가능한 잔여 토지는 사회복지용지 1필지, 의료시설용지 1필지, 일반업무용지 3필지, 공공업무용지 3필지 등 모두 8필지만 남겨두게 됐다.

이기선 도시재생사업단장은 “잔여 체비지에 대해서도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지분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매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체비지 매각을 조속히 완료해 시 재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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