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건강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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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건강 설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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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란 몸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의학적 진찰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건강검진이 시작된 것은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1953년 16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부터였다. 1963년 3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순회검진을 실시함으로써 근로자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2007년부터는 기존의 획일적인 선별검사 위주의 건강검진에서 40세와 66세에 해당하는 생애전환기 국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진단을 실시하므로 써 주요 만성질환 및 건강위험요인을 조기발견, 치료하여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건강보험가입자들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급여비의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건강검진 대상 질환은 경제성과 검진효과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급속히 높아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혈압, 당뇨, 간질환 등 주요 만성퇴행성 질환(생활습관병)을 검진대상 질환에 포함시켜 해당 질환의 조기발견과 적기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자신의 병을 아는 게 건강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검진이 필요 하지만 돈을 많이 들여 굳이 큰 병원에서 종합검진이라는 걸 다 받아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20~80만원대의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받아야 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 대신 비용도 아끼고, 내 몸에 꼭 맞는 건강검진을 하고 싶으시다면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으시길 권유하고 싶다.

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검진의 본인부담금은 무료이며, 공단에서 1차 검진비용으로 39,340원을 부담한다. 본인부담금이 무료라고 해서 하찮게 볼 사항은 아니다.

검진항목은 검진대상 질환으로 선정된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감수성과 특이도가 높고, 비용?효과 측면에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을 보건예방학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채택함으로써 건강검진제도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큰 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암 검진의 경우 초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2009년도 공단에서 실시한 암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 된 사례는 위암 6,585건, 대장암 1,222건으로 2005년 대비 위암은 3배, 대장암은 4.5배에 이른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회원국가의 보건의료 질 비교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궁암과 뇌졸중 진료 성과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6.8%로 OECD 국가 중 2위, 대장암은 63.7%로 5위, 유방암은 82.2%로 OECD 평균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진료 수준이 최고수준에 달한 것도 있지만 암을 1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 질환도 초기에 발견하는 것과 나중에 발견하는 것의 치료 효과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서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받은 사람보다 당뇨병은 2배,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1.5배가 높고, 대사증후군도 1.8배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검진은 받은 후가 중요하다. 건강검진 받은 후 이상 소견이 있다면 처방에 따라 사후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진은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검진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검사가 끝났다 하더라도 몸에 변화가 있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 꼭 받으시고 행복한 건강을 설계해 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남부지사장 이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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