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그냥 덮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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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그냥 덮을 건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2.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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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 공격한 주범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였다고 한다.
이는 한나라당 쪽에서 젊은층 투표를 막자고 중앙선관위를 공격한 사건은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가 그것도 집권 여당 쪽에서 자행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나라당의 선거방해가 조직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선거 당일 같은 시간에 중앙선관위와 함께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도 동일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이 겨냥한 것은 박 후보의 낙선이었나 하는 의심이 크다.
최 의원은 재보선 때 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야당이 불리하리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선거 당일 오전 6시15분부터 8시32분까지 선관위 접속이 차단되면서 상당수 야당 성향 젊은 직장인들이 투표에 지장을 받았으리란 분석이 나왔던 이유다.
한나라당과 최구식 의원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과 트위터 이용자들은 27살 밖에 안된 공씨가 혼자서 이런 일을 꾸몄겠느냐,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과의 관련성 등 배후를 밝히라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이 공씨 1명 구속하는 것으로 꼬리자르식 수사로 끝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강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이런 희대적인 일들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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