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면세점 유치, 방향설정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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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면세점 유치, 방향설정 시급하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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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동시에 추진 경쟁력 떨어져

전주시의회 송성환의원(삼천1,2,3동)은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외국인 전용 면세점 동시 추진과 관련, 면세점 신청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해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사전 방향설정을 제안했다.

송의원은 8일 송하진 전주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유치는 꼭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전북도가 새만금 지역에 면세점 설치를 추진하고 전주시가 따로 한스타일 진흥원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으로 자칫 두 곳 모두 면세점 유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송의원은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면세점 지정 신청이 전북도와 엇박자를 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며 “전주시는 동시 신청으로 유치가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의원은 또 “현재 국가경쟁력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면세점 개설에 대해 전주시를 비롯한 대구와 인천, 대전, 경주 등 면세점 유치 희망 자치단체가 모두 53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며 “전북도와 전주시가 동시에 추진하는 면세점 유치에서 전주시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송의원은 이어 “한국관광공사에게 운영권을 줄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보다 더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이익금 배분 문제와 일자리 창출 효과 및 전북지역 특산품 판매 전략 등을 꼼꼼히 따져 면세점 유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주시장은 “조만간 공청회를 거친 뒤 이결과를 토대로 관련법령을 개정한 다음 내년 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할 예정으로 한스타일 진흥원에 유치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가 실무적으로 전북도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은 인푸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현실적 문제를 짚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송 시장은 이어 “면세점 운영주체는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협의해 가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민간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초기비용과 이익분에 대한 정산 등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결정되면 신중하게 접근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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