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로 천연 섬유소재 개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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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로 천연 섬유소재 개발 특허 출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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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천연 섬유소재 산업화가 본격화된다. 14일 한지산업지원센터와 대한삼베농업회사법인은 친환경 천연 섬유소재인 '대마'를 이용해 지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대마를 개량해 환각물질이 현저히 낮은 청삼 인피섬유에 함유된 리그닌 등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백색도를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수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정련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대마는 환각성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삼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청삼은 재래종 대마와는 다르게 환각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환각작용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청삼 섬유를 친환경적인 생물학적 공법과 화학적, 기계적 처리를 통한 펄프화 및 청삼 지사의 개발은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센터의 연구진에 따르면 “이와 같이 정련된 청삼 인피섬유를 칼비터를 이용해 해리 및 고해시킨 후 약품을 투입한 후 초지해 종이를 제조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종이를 슬리터 등을 이용해 일정한 폭으로 절단, 종이테이프를 얻고, 종이테이프에 꼬임을 가해 지사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허기술을 통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의 실현, 농촌 인력의 신규 일자리창출 및 농가의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또한 미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섬유(원사기준)의 관세철폐 등으로 섬유산업이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 좋은 산업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호 센터장은 "현재, 삼베 제조과정은 가내수공업 수준의 미비한 실정인데, 청삼을 활용한 지사 개발은 전통문화에 대한 기술의 혁신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원사를 활용한 100% 대마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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