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연수원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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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수원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가 있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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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연수·교육 프로그램 호응도 높아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의 가장 한국적인 연수와 교육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전주동헌과 장현식고택, 임실고택을 연수시설로 구성해 개관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서울시 교육장 연수를 시작으로, 전주시 간부 연수, 한자문화 캠프,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의 사상 연수를 진행했다.

또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단 연수, 조선대학교 고전번역과 대학원 연수, 전주문화재단 문화울력 연수, 한국슬로시티 회장단 연수, 전국 정보영상진흥원 연수, 전주공고 교사 연수 등, 그동안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2학3례’를 주제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연수를 진행해 왔다.

연수에 참가한 인사들은 한결같이 동헌과 고택의 전통스러운 향취와 연수 프로그램의 특별함, 전주만이 가질 수 있는 멋과 문화에 큰 만족도를 보였다.

무형문화재의 손으로 만들어진 당상관 도포나 서안, 횃대, 방짜유기 등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움과 이불 한 채, 자리끼 하나, 가죽신 한 벌 등 작은 것 하나에도 배어있는 세세한 정성에 왜 전주가 가장 한국적이 도시인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연수와 더불어 사상·학문·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역시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국의 사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월 1회, 총 8회동한 진행한 전통사상 특강은 50명 정원이 거의 결원 없이 프로그램을 마쳤다.

오석원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고, 퇴계에서 간재까지 한국의 사상을 일별해보는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이 참여자들 대부분의 반응이다.

‘조선의 선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하서, 이재, 간재 등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총 7명의 선비들의 사상을 7강에 걸쳐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는 강의도 성황리에 마쳤으며, ‘글읽는 소리가 들리는 한옥마을’을 주제로 한 ‘동헌에서 고전읽기―논어’도 총 21강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임민영 문화경제국장은 “사상견례, 향음주례, 향사례, 그림자놀이, 명심보감 성독 등 연수원 고유의 프로그램이 정착단계에 왔다”면서 “내년 초 이축중인 정읍고택이 완공되어 수용인원이 40명 정도로 늘어나면 연수원이 전주 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연수와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는 향교, 완판본문화관, 전통문화관 등 인근의 문화시설은 물론 한옥마을의 문화적 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많은 연수단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전주가 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가를 많은 사람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추위가 시작된 12월에도 연수원은 바쁘다. 전주시 문화관광 및 시티투어 해설사 연수, 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는 중학생 간부 연수, 청소년이 알아야 할 한국의 사상 연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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