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천사 박원순 서울시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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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천사 박원순 서울시장님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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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의 태양이 서산으로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토요일 오후 나는 좋은시장학교 동문 4 명과 함께 서울시장실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처럼 반갑게 맞이해준 박원순 시장님은 내손을 꼭 잡고 시장집무실에 진열된 시민이 보내준 소중한 사연들이 새겨진 각종 물건들을 자상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일일이 소개해 주었다.

“송 의원님, 이거 좀 만져보세요. 한쪽으로 기울어진 책꽂이에요.”
“아니, 왜 양쪽으로 기울어 있죠?”
“양극화로 심화된 사회갈등을 해소해 달라는 시민의 깊은 뜻이 담긴 책꽂이랍니다.”

나는 중간부위는 수평이고 양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갈등해소 책꽂이’를 만진 순간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깊은 의미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책꽂이였다.

“시장님, 참 행복하시겠어요.”
“예, 맞아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이건 시장에게 바라는 쪽지들이고, 이건 시정의 최우선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액자인데 여덟 개의 정책 중 가장 오른쪽에 사회복지가 둥근 원안에 새겨져 있어요.”

시장님은 앞을 못 보는 나를 배려하여 진열대 위에 놓인 액자를 손수 들고 액자에 새겨진 모형도 대로 내손을 짚어주시며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다.

“송 의원님, 이건 시민의자에요. 앉아 보세요.”
시장님의 권유로 나는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된 영광스러운 ‘시민의자’에 앉아볼 수 있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내 곳곳을 발이 탱탱 붓도록 뛰어다니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님이 시장 당선 후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무상급식’, ‘시립대 반값 등록금’, ‘소방공무원 미제 해소’등 시민과 서민의 애환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행정이었다.

“시장님, 장애인들의 가장 관심사는 장애인 명예부시장 임명이에요. 언제쯤 실현이 될런지요?”
“예, 꼭 실천하겠습니다.”
나는 장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세심한 곳까지 배려와 관심을 가져 주신 박시장님께 다시 한 번 경탄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희망을 보았다.

“박 시장님 화이팅! 서울시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달리는 희망제조기 송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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