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순창에서‘풍수기행’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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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순창에서‘풍수기행’어떠세요?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2.02.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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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에서 펴낸 ‘한국 지명총론’에서는 명당이라 칭하는 순창의 지명이 30군데가 넘습니다. 이정도로 많은 곳은 전국에서 순창이 거의 유일하며, 그래서 순창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거죠”

풍수의 대가 최창조(62) 교수가 지난 1일 순창군 향토관에서 ‘순창의 지리적 여건과 관광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주민, 공무원 등 400여명이 향토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시대 최고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교수의 열띤 강연을 경청했다.

최 교수는 “풍수의 근본원리는 단순명쾌하다. 풍수는 평온한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다”면서 “어머니 품안이 병이 날 때도 있고, 기분이 안좋을 때도 있는 것과 같이, 다양한 삶의 형태에서 풍수의 목적은 안온한 어머니의 품안같은 명당을 잘 지키고 살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오래된 나무와 옛 동헌터 등 문화적 가치가 잘 남겨진 순창군청의 청사는 잘 보존해야 한다. 후세에 문화재로 기록될 것이다”며, 풍수에 관한 순창군의 기록을 토대로 자원화시킬 가치가 많다고 강조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순창의 관광자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창의 무한한 가치를 자원화해 풍수기행을 만들자. 1박을 하면서 명당을 답사하고 회문산의 역사를 기행하는 ‘풍수기행’은 그저 좋은 경치로만 관광을 하는 일반여행과는 다른 ‘테마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순창고추장이 유명하지만 더 많은 황금특화작물을 개발해 관광객을 전제로 고급화 제품을 만들어내라. 외지 사람들에게 풍수의 고장과 황금특화작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순창의 브랜드를 높여라”고 강조하며, 호텔과 콘도 등을 유치해 숙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최 교수는 “명당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찾아내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내야 한다. 자기자신이 만족을 하고 정을 주다 보면 깊은 정이 든다. 그렇게 되면 결국 명당에 사는 것은 자기자신이다”는 말로 명당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렸다.

한편, 최창조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사회대 지리학과 교수, 국토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을 역임했으며, 현 녹색대 대학원장으로 국내 풍수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창=이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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