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1 군산 하수도 사용료 20%인상, 시민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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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1 군산 하수도 사용료 20%인상, 시민부담 가중//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2.0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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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6년 동안 동결해왔던 하수도 사용료 20% 인상 계획을 밝히자 시민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생활 이중고를 호소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의 하수도 요금의 처리원가가 톤당 762원이지만 사용요금은 톤당 175원으로 현실화율이 22.9%에 불과하며 이는 전국평균 38. 3%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부득이 2월부터 인상하게 됐다” 며요금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실화율은 전주시, 익산시의 경우 30%가 넘는데 비해 군산시는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정용 1단계(1~20㎥)는 기존 125원에서 150원으로, 일반용 1단계 (1~30㎥)는 175원에서 210원으로, 욕탕용은 1㎥당 150원에서 180원으로, 산업용은 1㎥당 162원에서 194원으로 인상 조정되며 기존에 업무용과 영업용으로 구분하던 것을 일반용으로 통합관리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곳 시민들은 ‘십 수년 전부터 군산시가 수 십억원의 시민혈세를 투입해 하수 차집관로 공사 등을 추진, 통합 하수종말처리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타 지자체에 비해 저렴한 이용료를 이유로 무조건 하수세를 인상하는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군산시 전체 하수종말처리 시스템과 대비한 시민 부담율 등 명확한 인상요인에 따른 명분이 뒤따라야한다’는 주장이다.

시민 박 모씨(45.나운동)는 “군산시가 몇 년 전부터 강행한 하수도 인상계획을 유보해놓고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운 연초부터 하수도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들 가계부담 고통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해도 상하반기 인상 부담률을 배분하는 등 시민부담 완화를 위한 군산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산=김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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