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별 역할 분담, 종합대책 공유의 시간 가져...
무주군은 지난 28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2012년 산불방지 유관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무주군 전용준 부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무주경찰서, 119안전센터, 무주국유림관리소, 무주교육지원청, 731관리대, 무주군산림조합, 그리고 6개 읍면의 산불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불방지대책 본부 운영 상황과 종합대책을 공유하고 기관 · 부서별 임무와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산불 제로화를 위해서는 우선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다양한 홍보활동, 엄격한 계도 및 단속이 필요하며, 군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초동진화, 뒷불감시 및 진화체계를 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불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무주경찰서는 방화우려 지역과 산불취약지에 대한 병행순찰과 산불발생 시 현장 교통통제, 주민대피, 진화인력 및 차량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키로 하고, 무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불조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임무를, 군부대는 산불위험 요인 제거 후 사격 등 훈련에 임해 줄 것과 산불 발생 시 진화병력 지원을, 그리고 무주국유림관리소는 무인카메라 운영과 인력 및 장비 공유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국립공원지역에 대한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며, 소방파출소는 산불신고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인력 및 장비 지원,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상황대처를, 그리고 무주군 산림조합은 산불예방을 위한 조합원 교육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무주군청에 설치돼 2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무주군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오는 5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산불경보 발령기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조치기준에 따른 조치사항을 이행하고 산불발생 시 현장 진화지휘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주군은 군청 상황실을 비롯해 무주읍 등 6개 읍면에 산상감시와 취약지 감시, 기동진화대 등에 총 78명을 배치했으며, 이들과 함께 논, 밭두렁 소각 단속과 산불 취약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무주=백윤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