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의 도시, 전주에 동아시아 대표 출판인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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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본의 도시, 전주에 동아시아 대표 출판인 모인다!
  • 엄범희
  • 승인 2009.10.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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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에서 5일간 개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대표 출판․편집인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아시아 출판인회의 제9차 대회가 전주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다.


‘동아시아 출판인회의’는 창립 5년 만에 그 구체적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유수한 출판사 및 출판인들이 중심이 된 이 회의는 제9차 전주대회에서 그간의 사업 진행의 결과물을 최종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5년의 긴 시간 동안 정밀하게 진행했던 ‘동아시아 100권의 책’을 최종 심의와 함께 발표하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권의 동시 번역 출판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미 한중일 3국 언론 및 문화계의 초미의 관심사로서, 한중일 삼국 언론 관계자의 많은 참가도 예상된다.

아울러 ‘동아시아 독서공동체 어제와 오늘’ 포럼을 통해 독서공동체로서 동아시아 3국의 오랜 전통을 여러 학자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이로써 오늘의 독서공동체 실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도모할 것이다.

'동아시아 출판의 공동기획'을 위한 편집자 포럼에는 5개국 20여 명의 현장 편집자 들이 직접 참가한다.

이 포럼은 독서공동체를 위한 상호 번역 출판을 넘어, 3개의 언어권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필해 책을 출간하는 취지로 열린다.

이는 한중일 저자가 책을 같이 쓰고 한중일 편집자들이 책을 같이 만드는, 이른바 동아시아 문화의 공동체 역할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역사 인식의 반목과 질시를 해소하고 동아시아 지역 문화의 신세기를 열어갈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대만 각국 정부 및 문화 단체의 지원은 절실하다.

이미 일본의 도요타 재단은 이 회의에 5년간 재정 지원을 해왔고,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교보문고는 2008년 서울대회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중국정부는 ‘동아시아 100권의 책’ 타 언어권 번역 출판에 종당 1,000만 원~2,000만 원 정도의 번역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어권만 상정해도 약 5억 원에 이르는 액수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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