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와 합당 불가능…범보수 협력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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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새누리와 합당 불가능…범보수 협력은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4.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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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현재로선 아직 준비 안됐다"
새누리 오픈프라이머리 "일리 있는 견해"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과반의석이 무너진 새누리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낡은 틀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보수대연합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극렬한 좌파정책을 추구하는 통합진보당과 손을 잡아 정권을 재창출하는 전략을 세우지 않았냐"며 "여기에 대항하는 범보수우파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법론은 문제가 있다"며 "새누리당의 낡은 틀 속으로 다른 범보수우파 세력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 국민의 지지를 확보한 뒤 더 큰 목표를 위해 명예롭고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 대표는 아직 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현재 생각은 더 좋은 분이 나와 대표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대선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준비가 안됐다"며 "자유롭고 넓게 나라의 안정이나 고장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열린 마음을 갖고 비우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회창 전 대표와 당내 대선 경선에서 다시 맞붙는게 아니냐는 전망에도 "지나친 호기심"이라며 "이 전 대표는 범국민적인 인물 아니냐. 제가 다시 경쟁해서 맞붙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는 선진당의 대선 인물론에 대해 "국민적인 제3의 후보를 내세울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안철수 교수가 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그 분이 동의하신다면야 우리는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국정경험,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기준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며 "대선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이 (대선에서) 제일 유리한 위치에 계시지 않냐"며 "책임감 있게 국민을 위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비전을 갖고 국가를 경영할 것인지 설명하는 자세를 보여주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의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는 견해"라며 "현행 새누리당 경선규칙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고 있는데 당이라는게 국민세금으로 운영되지 않냐. 결국 한표 한표씩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데 복잡하게 나누고 곱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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