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표도 수시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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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대표도 수시로 바뀌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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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모든 당원들의 자유로운 참여에 의해 대표도 수시로 바뀌어야 한다. 이제 한 인물을 따라가는 낡은 정당 모습을 다시는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둔산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당소속 대전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 과거 고정관념을 다 깨버려야 한다. 완전히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내세운 제3의 깃발이 새누리당, 민주당에 만족하지 못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의 대전시의원 간담회는 지난 4·11총선 패배 이후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하고, 5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말 대선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 박상돈 비대위 사무총장 등을 비롯 당 소속 대전시의회 이상태 의장, 심현영, 박종선, 곽영교, 곽수천, 남진근, 김경훈, 안필응, 황경식, 한근수, 오태진, 황웅상, 임재인, 한영희, 권중순, 김경시씨 등 1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5월말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이 환골탈태돼야 한다"며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깃발도 새롭게 할 것이다. 사무처 조직이나 지방조직 그리고 모든 시스템 등을 혁신해서 가장 첨단의 행동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고 당 쇄신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4 11총선 패배와 관련 "우리의 패배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변화를 선점하지 못한 필연적 결과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외부에 탓을 못돌릴 것도 없겠지만, 외부의 환경 그것을 미리 예상하고 타개할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부터 발가벚은 마음으로 변화의 한 가운데 세우려고 한다. 그래서 원내의석 5석의 작은 정당이지만 가장 빠르게 국민 마음속에 파고드는 행동하는 정당으로 재기시키려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뿌리는 튼튼하다. 특히 어머니와 같은 충청에서 우리 당은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더 분발하면 다음에는 우리 어머니와 같은 충청에서 더 뜨거운 사랑과 지지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말 대선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선정국에서 국회의원 의석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당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며 "문호를 개방하고 범국민적 후보를 내세워 강력하게 여론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다른 당 못지 않은 지지를 확보해서 연말에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정권을 세우는데 아주 중심적 역할을 해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태 의장은 대전시의원을 대표해 "먼 길을 가다보면 장맛비도 있고, 자갈밭도 있기 마련이다. 선진당의 갈길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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