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골프대회 로켓발사로 외국인 참가자 줄어
상태바
北, 평양골프대회 로켓발사로 외국인 참가자 줄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06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오는 20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평양골프장에서 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의 루핀여행사는 현재까지 15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며칠간 추가모집을 한다고 RFA에 전했다.

참가신청을 한 외국인은 뉴질랜드, 독일, 미국, 영국 등 7개국 출신으로 28~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알려졌다.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참가하는 외국인은 없다"며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주민이 있을지는 현지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골프대회 행사는 루핀여행사가 15~23일까지 진행하는 북한 관광상품 중 하나다. 참가자들은 골프대회가 열리기 전인 15~29일까지 묘향산, 비무장지대(DMZ), 고려역사박물관, 평양 시내 등을 둘러본다.

골프대회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며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북한은 당초 올해 골프대회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대회 참가자 수를 4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15명만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보다 2명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대표는 "최근 북한 당국이 감행한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참가 신청자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양골프장은 평양시에서 27㎞ 떨어진 태성호 주변에 있으며 파 72, 18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