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찬호, 이승엽과의 첫 대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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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박찬호, 이승엽과의 첫 대결 완승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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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이승엽 주말 ‘꿈의 대결’

24일 오후 광주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박찬호가 1회말 2연속 안타를 맞은 뒤 공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27일 오후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공격 1사 1루 상황 삼성 이승엽이 땅볼아웃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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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이 '국민타자'와의 첫 만남에서 완승을 거뒀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박찬호(39·한화 이글스)와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 야구 대표 투수와 타자인 이들의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가 1994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줄곧 미국과 일본에서 뛰어 이승엽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나란히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작년에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공식 경기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돌고 돌아 만난 첫 대결의 승자는 박찬호였다. 3-0 완승이었다.

박찬호는 1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이승엽을 맞이했다. 시작과 함께 김상수와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박찬호는 이승엽에게 초구 바깥쪽 직구를 던졌고 이승엽은 이를 결대로 잘 밀어췄다. 하지만 한화 좌익수 이양기가 감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박찬호를 도왔다.

2회에도 박찬호는 우위를 지켰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루수 플라이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야심차게 노린 공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대결은 4회 2사 1,3루의 긴박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앞서 보크로 실점하는 등 페이스를 잃은 박찬호가 볼카운트 1-2로 몰려 조금은 불리해 보였다.

하지만 이승엽의 컨디션 역시 썩 좋지 않았다. 몸쪽으로 바짝 붙는 슬라이더에 허무하게 방망이를 헛돌린 이승엽은 결국 제대로 된 스윙 한 번 못해보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경기 결과는 맞대결 성적과 반비례했다. 박찬호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5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엽은 바뀐 투수 마일영에게도 삼진을 당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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