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욕탕이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합니다.
삶의 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북도의 ‘작은목욕탕(1000원 목욕탕’) 설립이 추진된다.
김 지사는 이날 무주군수를 비롯해 전주시 장애인전용목욕탕 김준형 지역사회지원부장과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원센터 협회 백창현 팀장, 시군 담당과장 및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행정을 펼치면서 장애인 겸용으로 조성할 작은목욕탕의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작은 목욕탕(천원목욕탕)은 도에서 추진하는 삶의 질 정책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로 소외된 계층과 지역부터 문화혜택이 적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 원칙이다”고 작은목욕탕 조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작은 목욕탕을 지을 때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자라는 의견이 나와 이에 대한 의견수렴도 할 생각이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목욕탕을 이용한다면 작은목욕탕이야말로 정말 행복이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내 장애인 전용 생활시설(52개소)에는 대부분 목욕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장애인 복지관 등 이용시설(10개소, 전주시 1개소 제외)에는 목욕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작은목욕탕에 목욕침대와 자동문, 핸드레일, 점자블럭, 문턱 제거 등 장애인편의시설을 갖춰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이 현실적으로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 매주 운영기간 중 1~2일을 장애인 사용일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올해 9개 시?군에 12개소의 작은목욕탕(40평[130㎡] 규모, 신축 9개소, 리모델링 3개소)을 조성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 55개소(신축 41, 리모델링 14)를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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