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청년비례 탈락자 "청년비례 선출과정, 신뢰성 떨어져"
상태바
통합진보 청년비례 탈락자 "청년비례 선출과정, 신뢰성 떨어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08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사태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청년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탈락한 후보들이 선출과정에 신뢰성이 떨어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지윤·이윤호·조성주 후보는 이날 공동의견서를 내고 "청년비례 공동선출위는 더 이상 사실을 왜곡시키지 말아야하고 진상조사단도 하루빨리 투표 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투표기간이었던 3월11일 시스템 개발업체에 의해 소스코드가 수정된 것에 대해 "선출위는 선본의 요구에 따른 작업이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히 투표 마감 직전에 소스를 수정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동일 아이피(IP) 투표에 대해서도 "학교나 사무실에서 다수의 투표인이 동일 IP로 투표한 것에 후보자들이 동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 진상조사보고서에 드러난 것처럼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투표인들이 동일 IP로 투표했다면 이는 사실상 대리투표가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온라인 투표 결과를 담은 서버의 접속기록에 외부에서 접촉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만일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밝혀진 어떤 문제보다 심각하고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해킹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3인은 "청년비례 온라인 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그 결과는 여전히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투표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통합진보당 온라인투표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