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행복한 익산, 건강가족 행복파트너 건강가정지원센터
상태바
가족이 행복한 익산, 건강가족 행복파트너 건강가정지원센터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05.18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으로, 옛 선인들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 되는 가족공동체 구성원들의 화합을 강조한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적 인식변화는 가족 구조와 구성원들의 역할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구성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져 사회문제가 야기되는 등 우리 사회의 가정들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익산시에서는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하여 독립형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가정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 및 치료, 건강가정을 위한 프로그램개발, 교육과 문화 사업 등을 전개하며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돕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익산 시민의 건강가족 행복파트너인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찾았다.


# 달마다 어울림과 사랑의 가족문화를 창조한다!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어울림 축제, 가족사랑의 날, 패밀리무비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어울림과 사랑의 가족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5월 19일 토요일 정오부터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제4회 가족어울림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익산시민 약 1,000여명이 함께하며 기념식과 가족사랑 편지쓰기, 가족사랑 릴레이, 건강가정 캠페인, 가족어울림 그림그리기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부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가족사랑 릴레이에는 체험존(압화, 가훈쓰기, 가족화분), 게임존(보드게임, 전통놀이), 나눔존(솜사탕, 팝콘, 풍선)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 행사를 실시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문화활동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통 2인 이상 가족단위로 15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아버지 참여시 우선권을 주고 있다. 5월 16일에는 재활용 PT병을 이용해 다용도 정리함 만들기를 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는 ‘패밀리무비데이-영화야놀자’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익산 CGV와 협약을 맺어 2인 이상 가족, 연인, 친구 등이 1인당 5천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신청은 영화를 선택 한 후 건강가족지원센터에 전화(838-6046)로 신청하면 된다.


# 가정문제, 예방이 최우선이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사후 지원서비스가 아닌 사전예방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 상담, 문화사업 등을 통해서 가정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다.

홍달아기 센터장은(원광대학교 교수) “시민들 모두의 가정이 행복해서 이곳에 오시는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갈등이 심해지기 전에 센터를 방문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한다.

또한 “가족문제예방을 위해서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가족친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가족교육사업을 통한 가족 간 관계증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센터를 이용한 사람들은 모두 72,400여명이나 된다. 사회적 문제와 시대적 흐름에 따른 가족 구성원들의 변화로 인해 센터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 안타깝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기도 하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문제가정 뿐 아니라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기도 하며 과도기에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2012년 여성가족부의 사업목표인 남성들의 자기 돌봄을 강조하여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부모교육을 통한 아이들과의 눈높이에 맞도록 대화하는 방법도 교육한다. 이는 일반가정이 자칫 문제화 되어 가정의 불화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 별별 가정지원사업, 가정의 웃음과 행복을 찾아준다.

현재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센터장을 중심으로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는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는 슬로건 아래 11명의 직원들이 다양한 상담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통해 가정문제의 발생을 예방하고 가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가정단위의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크게 건강가정지원센터운영사업, 별도사업, 기타사업 등으로 운영되고 매년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올리며 활성화 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운영사업
-가족돌봄나눔사업 : 모두가족봉사대, 모두가족품앗이,
가족 또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 등
-가족교육사업 : 어린이경제교육, 남성대상교육, 아버지교육, 부부교육, 부모교육,
중노년기교육 등
-가족상담사업 : 개인, 가족, 집단상담/ 이혼 전·후 상담/ 심리검사 등
-가족문화사업 : 가정의달 축제, 건강가정캠페인, 가족사랑의날,
익산CGV와함께하는 패밀리무비데이 등
-다양한가족지원사업 :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장애아가족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체험학습
-지역사회연계사업 및 정보제공사업 등

별도사업
-아이돌보미지원사업/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운영사업 등

기타사업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 인터넷중독예방사업/ 외부공모사업 등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남주 사무국장은 “상담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가정이 웃음을 찾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30대부부가 각고의 노력으로 이혼위기를 이겨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자신감을 얻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도 했다.

또한 알코올 중독에 걸려 자녀와의 충돌이 잦았던 한부모가정의 여성 가장이 상담을 통해 술을 끊었던 사례를 들며 “두 가정이 와해되지 않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추구하는 방향이다”고 덧붙였다.


#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다.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 문제를 상담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으로 접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동체의 근간인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된다.

가정의 화목과 행복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의 소통을 되짚어 볼 만하다. 가정은 온갖 사회문제의 출발점이며 동시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궁극적 귀결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과 맞춤형 서비스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돕고 있는 익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2008년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로부터 특성화 사업상을 수상했다. 또한 홍달아기 센터장은 국무총리표창(2011년), 이남주 사무국장은 여성가족부장관상(2011년), 정은미 가정교육팀장은 익산시장상(2010년)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자리매김하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익산=문공주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