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을 시작으로, 임실군의 주말은 임실필봉농악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장이 펼쳐진다.
호남좌도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일 개막으로, 9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되는 창작음악극 '웰컴 투 중벵이골'을 소개했다.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기획된 '웰컴 투 중벵이골'은 임실군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정체성을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낸 작품이다.
'웰컴 투 중벵이골'은 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의 발상지인 필봉마을의 옛 이름으로, 임실필봉농악의 상쇠 '양순용'의 삶의 애환을 그리며, 마을의 다양한 모습도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극에 출연하는 출연진은 모두 40명으로 이중 20여명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연기하는 등 지역민의 참여로, 때묻지 않은 지역민들의 공연모습을 통해 필봉농악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여지없이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필봉농악보존회는 창작음악극과 함께 '1박2일 풍물스테이'로, 임실치즈체험, 풍물체험, 천연염색, 한지공예, 섬진강 길 걷기 등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1박2일 풍물스테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숙박비 4만원만 내면 창작음악극을 비롯한 체험과 식사비용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양진성 총감독은 "필봉문화촌의 문화공간 인프라와 무형문화재 필봉농악을 테마로 체류형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한다"며 "임실 필봉농악의 관객층이 더 폭 넓어지고,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솔직하고 소박한 공연으로, 필봉만의 독특한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