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LH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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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LH 항의 방문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5.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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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원가 공개 및 서민주택사업 요구

전주시의회가 LH를 항의 방문하고 서민주택공급 취지에 맞는 아파트 분양가격 책정을 요구했다.

전주시의회는 29일, ‘전주 효자5-B4블럭 보금자리아파트’ 고분양가와 관련,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항의단을 구성해 경기도 성남에 소재하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전주시의회 이명연 부의장과 시의원, 전라북도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LH 판매보상부문장 이형주 이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전주 효자5-B4블럭 아파트’ 택지조성 및 분양원가 공개와 함께 고분양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제시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시의회는 항의 서한문에서 “최근 ‘전주 효자5-B4블럭 보금자리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공기업인 LH가 공공성을 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고분양가 논란에도 LH가 ‘분양가상한제 범위 내에서 적정금액이며 인근 아파트 시세의 80%수준으로 분양가가 오히려 저렴하다’고 강조할 뿐 구체적인 근거 제시나 입장표명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LH의 부채가 124조원임을 감안할 때, 기존 LH공사의 사업 및 임대주택 등의 손실 비용을 ‘전주효자 5-B4블럭 보금자리아파트’ 고분양가 정책으로 보전하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마저 표출되며, 이는 전주시민과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로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이에 “LH는 분양원가와 이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택지조성 및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존 분양가 전면 백지화 및 향후 분양가 인하를 포함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LH가 명확한 입장표명과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전주시민과 함께 고분양가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행보를 지속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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