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 50여년만의 친척 상봉을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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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 50여년만의 친척 상봉을 도와줘..
  • 한병훈기자
  • 승인 2012.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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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끈질긴 수소문 끝에 50년전에 헤어진 친척을 찾아줘 주위로 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그 주인공들은 고창경찰서(서장 최종문) 아산파출소(소장 경감 황일규)에 근무하는 경위 김용덕, 경사 은기수 경찰관들이다.

목포에 거주하는 안모씨는(80세, 여) 현충일인 지난6일 자신의 아들과 딸 둘과 함께, 이름 석자만 알고 거주지를 전혀 모르는 이종사촌 오빠와 동생을 만나기 위해 아산면사무소를 방문했다. 그러나 휴일인 관계로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어 파출소를 찾았다.

안씨는 노환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데 생애 마지막으로 사촌들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왔다. 그런데 이름이 박모씨로 흥덕에서 50여년 전에 이사온 것만 알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에 아산파출소 경위 김용덕, 경사 은기수는 우선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한 이장 40여명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경찰관들의 끈질긴 수소문 끝에 아산면 반암리 사신원 마을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찾는 대상자라는 것을 확인, 현지에서 50여만에 기쁨의 상봉이 이뤄지게 되었다.

상봉 후 안씨는 “ 찾고 있던 나머지 사촌 오빠나 동생들이 고창읍, 흥덕면 치룡리 복용마을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어 노환인 자신을 위해 친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천사 같은 경찰이 있다”며“경찰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찾아온 자녀들과 동네 주민들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이러한 선행을 할 수 없을 텐데 진정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고창=한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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