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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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빨간불”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6.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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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온국민을 경악케 했던 수원 살인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뼈를 깍는 자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건현장으로 출동키 위해 112지령요원의 전문화, 현장위치추적을 위한 119와의 MOU체결, 지방청과 경찰서의 지령실 통합 등 대대적인 인적, 제도적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허위신고”이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1만여건의 허위신고가 접수되어 1500여건이 처벌을 받았다.
“지금 산에 와 자살하려 한다.”라는 급박한 신고를 접하고 대대적인 경찰력을 동원해 산을 수색하였음에도 신고자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경우부터 “모처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라는 테러에 관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허위신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 경찰력이 정말 필요한 사건현장에 출동이 늦어짐으로 인하여 보다 큰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경찰은 앞으로 이러한 허위신고에 강력 대응키위해 지속적인 홍보 및 형사상 처벌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사안에 따라 112순찰차는 물론 수사형사, 타격대 등 수십명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는데 허위신고일 경우 경찰력 낭비는 물론 출동에 소요된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금전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커다란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즉, 허위신고는 타인 뿐만아니라 “나와 내 가족”에게도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재미와 호기심으로 인해 누르는 “112”번이 우리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빨간불”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부안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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