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대성농협(조합장 이동현)은 고품질 수박 및 복분자ㆍ오디 등 대산ㆍ성송면 특산품을 도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14일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매장인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결연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20여 농가로 구성된 황토골수박작목회에서 생산한 수박을 성남에서 처음으로 출하했으며, 대성농협 임원, 18개 작목회 및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49명이 기념식에 참석해 수박ㆍ복분자ㆍ오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쳤다.
농협에 따르면, 황토골 수박은 5~6월 일교차가 크고, 황토 토질과 농가의 축척된 재배기술로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면서 당도가 평균 12°brix 이상으로 맛이 뛰어나고, 타 지역 수박에 비해 저장기간도 길어 소비자로부터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현 조합장은 “6~7월 본격적인 수박 출하시기를 앞두고 고품질 명품으로 인정받아 농가 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모든 작물의 명품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대성농협에서 지원하는 작물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성농협은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황토골수박작목회(회장 구본관)를 구성해 20여 농가 17ha에 대한 집중 육성을 시작했다.
초기 생산비 절감 및 수박 고품질 명품화 사업을 위해 육묘비 1300만원, 유기질비료 500만원, 가격차 보전 2800만원 등 4600만원 및 판로 확보를 위한 유통분야를 지원했다.
특히, 고품질 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고곤규 흥덕상담소장, 조재성 대산상담소장 등 수박전문가를 초빙해 지난 3월 1일 정식부터 지난 14일 출하되기까지 10여 차례 농가 재배현장을 순회하며 개별지도를 펼쳤다.
한편, 고창군 대산ㆍ성송면은 관내 수박면적 913ha 중 43%를 점유하는 390ha 규모로 재배해 18,000톤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1970년부터 1980년대에는 전국 총생산량의 30%를 점유했다.
군의 재배시설 지원, 고품질 친환경 수박생산 전문교육과 기술정보 교환 등 적극적 지원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수박 생산지로서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고창=한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