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쓰레기 막는 꽃담장, 새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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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쓰레기 막는 꽃담장, 새옷을 입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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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남중동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에 설치한 꽃담장이 화사한 빛깔로 다시 태어났다.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준수)와 7개 단체(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부녀회, 발전회, 봉사단, 화목회, 자율방범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7곳에 설치된 꽃담장을 리모델링했다.

이들은 아기자기한 인조 꽃을 만들어 걸고 노후된 담장 기둥을 다시 엮는가 하면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며 담장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순수 위원장은 “작년에 설치한 인조꽃담장이 노후화되어 미관상 좋지 않아 이번에 재정비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식변화가 사업성공의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꽃 담장 설치지역이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곳’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함께 아끼고 가꾸어야 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용덕 남중동장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면서 실질적인 주민 자치를 구현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전시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위원회뿐만 아니라 남중동 주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쓰레기 불법을 투기를 막기 위해 진행한 인조 꽃담장 설치 사업을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지난해 지역사회와 각종 언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었다./익산=문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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