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혈맥잇기사업 등 도시재생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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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혈맥잇기사업 등 도시재생 박차
  • 엄범희
  • 승인 2009.1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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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연계한 천년전주 10길 조성 등

전주시는 올해 5월에 발주한 전주 혈맥잇기사업 기본계획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가 2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전주시는 일제에 의해 단절된 전주의 주요 혈맥을 복원해 ▲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이미지 강화,  ▲ 도심 주변의 역사 문화자원의 발굴복원으로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 ▲ 도심과 그 주변의 연계와 공간 정비를 통해 도시재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전주 혈맥잇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인사말에서 "혈맥잇기 사업을 통해 도심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천년 전주의 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발굴 활용, 연계하여 전주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최근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한옥마을을 주변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고 " 이를 중심으로 폭넓은 관광 루트가 형성되도록 구상해 거쳐가는 곳이 아닌 볼거리가 많이 있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통문화 관광 도시로 계획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보고회 내용을 살펴보면, 전주의 역사문화적배경의 전반적인 검토 내용과 전통문화도시 조성 사업, 아태 무형문화유산전당, 한스타일진흥원, 남부순환도로 등 기존 추진 사업과의 연계 계획, 오목대~이목대 잇기, 용머리 잇기, 예수병원 주변정비 등 핵심사업 위주로 이루어졌다.

기린로를 지하화하고 오목대~이목대를 연계해 원상을 복원하고, 주차장과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승암마을 주변까지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태 무형문화유산전당과 남부순환도로 계획과 연계 방안 및 전주천의 기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연계해 서신동에서 색장동까지 장거리 산책로 조성, 자연생태박물관과 연계한 생태 체험로 조성 방안 등이 제시됐다.

동학기념광장 및 공원조성을 포함한 용머리 능선잇기 사업은 혈맥잇기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향상과 경관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검토하여 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예수병원 인근 다가공원과 화산공원 연계 활용 및 정비사업 구상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사업 구상에서는
도심 경관을 해치는 예수병원 공작물(주차장) 설치 관련 내용을 재검토하고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 열띤 논쟁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천년전주 10길 조성안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천년전주 10길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10가지 테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부여한 10길은 천년왕조 하룻길, 전주부성 하룻길, 천주교역사 하룻길, 개신교역사 하룻길, 동학역사 하룻길, 역사문화 하룻길, 문학역사 하룻길, 영상문화 하룻길, 노송천 하룻길, 생태체험 하룻길 등으로 보고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송하진 시장은 "혈맥잇기 사업이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전통문화도시조성사업,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혈맥잇기 사업은 주변지역 현황조사 및 기초혈맥 조사 자료를 토대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공청회와 중간보고회 등을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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