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구직자들에게 밝히지 않는 자격 조건이 있었으며, 그 중 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한 조건과 다른 자격 조건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라고 밝혔다.
비공개 조건 중 필수조건이 있는 기업은 35.5%, 우대조건이 있는 기업은 65.8%였다.
공고에 공개하지 않는 필수조건으로는 ‘성별’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령’ ‘거주지역’ ‘전공’ ‘외국어 성적’ ‘자격증 보유’ ‘외모’ ‘군필여부’ ‘학벌’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공개 조건은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비공개 조건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6%로 집계됐으며, 19.7%의 기업은 공고에 명시된 필수 및 우대조건보다 비공개 조건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비공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4%였다.
이렇게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공개로 한 이유로는 ‘공개 시 지원자가 감소할 것 같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법으로 지정된 내용이라서’ ‘회사만의 핵심인재 선별 기준이라서’ ‘회사 방침이라서’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서윤배 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