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 곳 중 4곳, 구직자가 모르는 자격 조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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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 곳 중 4곳, 구직자가 모르는 자격 조건 있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07.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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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구직자들에게 밝히지 않는 자격 조건이 있었으며, 그 중 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한 조건과 다른 자격 조건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라고 밝혔다.

비공개 조건 중 필수조건이 있는 기업은 35.5%, 우대조건이 있는 기업은 65.8%였다.

공고에 공개하지 않는 필수조건으로는 ‘성별’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령’ ‘거주지역’ ‘전공’ ‘외국어 성적’ ‘자격증 보유’ ‘외모’ ‘군필여부’ ‘학벌’ 등이 있었다.

공고에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우대해주는 조건으로는 ‘인턴 등 경력 보유’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연령’ ‘거주지역’ ‘자격증 보유’ ‘성별’ 등을 우대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공개 조건은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비공개 조건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6%로 집계됐으며, 19.7%의 기업은 공고에 명시된 필수 및 우대조건보다 비공개 조건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비공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4%였다.

이렇게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공개로 한 이유로는 ‘공개 시 지원자가 감소할 것 같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법으로 지정된 내용이라서’ ‘회사만의 핵심인재 선별 기준이라서’ ‘회사 방침이라서’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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