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인성교육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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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인성교육 대폭 강화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7.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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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고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실천이 교육과정 구성의 방침에 추가되는 한편 학기당 8개 이내 교과목 편성에서 음악·미술·체육 과목이 제외되는 등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손질됐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교과부의 집중이수제가 도입 2년만에 사실상 폐기단계에 돌입한 것.

이번에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기존의 기초능력배양, 기본생활 습관 형성에다 ‘바른 인성의 함양’을 교육목표로 새롭게 추가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교육목표에서도 ‘바른 인성’을 추가했으며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 배려하는 마음’ 등도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집중이수제와 관련, 체육 예술(음악·미술) 교과목은 기준수업시수를 감축해 편성할 수 없다고 못 박는 한편 학기당 교과목 8개 이내 편성에서 이들 과목을 제외해 편성할 수 있도록 해 일선 학교에서 예체능수업이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 고시에서 눈에 띈 것은 학교스포츠클럽 편성 운영이다.

개정 교육과정 고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동아리활동으로 편성해 연간 34-68시간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종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 교육목표에 ‘더불어 살아가며 협동하는’ 문구를 첨가했으며 체육 예술(음악·미술) 과목은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8개 이내에서 제외 편성하도록 해 집중이수제의 폐해를 줄였다.

또 다문화 학생 특별학급을 운영할 경우 교육과정을 조정하거나 한국어 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 고시와 관련,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 업무 담당자 연수를 갖는 등 안정적인 정착에 나서고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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