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몽재, 여름방학 예절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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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재, 여름방학 예절교육 인기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2.07.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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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대학생 등 예절교육과 한학교육 줄 이어 -

순창군이 조선중기 호남출신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복원한 훈몽재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쌍치 시산초등학교 전교생 32명은 매주 금요일 훈몽재를 찾아 고당 김충호 산장에게서 인성과 예절교육을 받는다. 또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을 배우면서 역사문화에 대해 재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여름방학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한학공부 장소로도 그만이다. 지난달에는 전주대학교 한문학과 학생 30명이 이곳을 찾아 공부하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는 원광대학교,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학생 20여명이 수학하고 있다. 특히 훈몽재는 주변 경관이 수려해 도시학생들이 도심을 떠나 경치가 뛰어난 곳에서 심신을 수련하면서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훈몽재에서는 전통예절교육 및 유학전문교육, 단기체험학습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만도 2,400여명의 교육생과 탐방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또 수학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어 지난 5월에도 서울 등촌중학생 수학여행단이 훈몽재를 방문해 김인후 선생의 사상.학문과 훈몽재의 역사적 가치 등 유학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1박을 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오는 10월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문의가 쇄도하는 등 사전예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군은 훈몽재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수학여행 관련 여행사에 홍보 전단지 발송과 직접 방문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우고자 몰려오는 학생들과 수학여행단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훈몽재 뒤편에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식당, 취사장, 샤워실, 세탁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을 이달부터 착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민은 훈몽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훈몽재를 이용하고자 할때는 훈몽재 관리사무실(☏063-652-0076, 653-0053, 010-3660-3166)로 문의하면 된다./순창=이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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