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황실공예지평선대전 대상 ‘청자팔각화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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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황실공예지평선대전 대상 ‘청자팔각화문호’
  • 엄범희
  • 승인 2009.1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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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황실 문화를 계승하고 고유의 공예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열린 '제2회 대한민국 황실 공예 지평선 대전'에서 최고 대상은 청자 팔각 화문호의 청자 도자기가 영예를 안았다.

최고 대상(유기정) 청자 팔각 화문호

'대한민국 황실공예 지평선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전은 지난달 20일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유기정씨가 출품한 전통 청자 도자기를 최고 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출품작가 250명이 280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129명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목칠, 화각, 섬유, 도자, 종이, 금속, 압화, 민화, 악기 및 기타 등 8개 분과로 나눠 열린 이번 공모전은 우리의 전통기법과 전통재료에 의해 제작된 전통 및 현대의 많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대상을 수상한 청자팔각화문호의 전통 청자 도자기는 청자토를 이용해 물래성형해 팔각으로 각을 내고 각을 낸 부분에 4가지 꽃문양을 각각2면에 시문했다.

꽃문양은 전통문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문양을 작품과 잘 어울리게 구상해 상감기법과 박지기법 퇴화기법을 적절하게 응용하는 등 우리전통자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최태문) 이조난각 찻상

우수상(김옥영) 옷칠 머릿장

우수상(한규안) 황후의 벗

 

 

 

 

 

 

최우수상은 목칠분야에 출품한 최태문씨로 전통나전칠기 찻상인 ‘이조난각찻상’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우수상은 압화분야에 출품한 한규안씨의 작품 ‘황후의 벗’으로 옛날 궁중의 화려함을 현대적 가구에 접목시켜 화려한 사물함을 꽃누름(압화)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지부분(김옥영)은 ‘옻칠 머릿장’으로 한지를 옷칠해 제작한 한지공예의 옻칠 머릿장이 차지했다.

또한 특별상 5명, 장려상 16명 및 특선, 입선 등 많은 작품들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적게는 1개월에서 1년 이상의 정성과 열정을 들여 제작한 작품들로 작가의 혼이 묻어나는 작품들이다.

심사위원들은 전국각지에서 각 분야의 대한민국 명장들과 교수, 이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했으며, 평가는 엄격하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1차 심사에서는 심사위원 전원이 100점제를 도입해 80점 이상 득점한 작품 가운데 고득점자 순위로 20%를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서도 역시 100점 만점 기준에서 각 분야별 최고득자를 10% 이내로 선정해 본상 심사 작품을 선발했다.

최종 3차 심사 결선에서는 심사위원 전원 총점제를 도입해 최고 득점자 순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특별상 5명, 장려상 15명을 결정했다.


이번 심사는 작품성 30점, 창작성 30점, 정통성 40점을 100점만점 기준으로 정하는 등 채점, 순위 차이가 근소했다. 

김찬  심사위원장은 “이번이 제2회임에도 각분과마다 많은 공예인들의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우리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줄 황실공예 발전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최종 평가 대상에 올라온 몇점의 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모든 출품자의 높은 완성도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황실공예대전이 전통공예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 이어줄 공예로 발전될 수 있는 공예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더욱 훌륭하고 좋은 작가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평선 대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시상식을 마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11일 동안 김제 벽골제 창작스튜디오 아리랑 문학관 전시장에 전시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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