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지난 5일 향토관에서 열린 순창군 주민자치대학 강의에 나서 200여명의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프로의식과 도전정신’이란 주제로 명 강의를 펼쳤다.
하씨는 “프로란 내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하며 내가 하는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나 능력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에 불과할 뿐 그것이 인생에 있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씨는 이어 “우리 인생은 승부가 전제가 되어 살아가지만 그 승부를 거부하고 즐기지 못하면 짜증이 나고 힘들어지며 몸에 병이 생긴다”며 “선동렬 선수가 오늘날 우리모두에게 전설적인 국보급 선수로 기억되는 이유는 야구만 잘해서가 아니라 잘 때도 항상 야구공을 손에 쥐고 잘 정도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기자신과 싸우면서 보이지 않는 승부를 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씨는 또 “살아가면서 남이 나를 인정해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나 자신에게 화를 낼 줄 알아야 하고, 내 자신을 프로라고 인정해야 욕심이 생기고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어떤일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만족하면 거기서 멈추게 되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간다면 누구나 프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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